2025 울산·양산 산불 총정리: 대응부터 복구까지
2025년 봄, 울산 울주군 대운산과 화장산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단순한 재난을 넘어 지역 생태계와 주민들의 삶을 흔들었습니다. 불과 며칠 사이 잇따라 발생한 두 건의 산불로 수백 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고, 수천 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대규모 진화 작전이 이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산불 대응 체계부터 복구 계획, 생태 영향, 주민 생활 회복까지 모든 과정을 총정리해 봅니다.
울산·양산 산불, 어떻게 대응했나?
초동 대응 체계와 첨단 기술
📊 산불 대응 자원 요약
항목 | 내용 |
진화 인력 | 2,600명 (전국 소방·산림청 지원) |
헬기 투입 | 59대 |
산불감시 인력 | 152명 (감시원·전문진화대 등) |
대응 단계 | 3단계 (최대 수준) 발령 |
감시 인프라 확충 | AI CCTV 30대, 드론 45대 (2025 추경) |
울산시는 산불 예방을 위해 감시 CCTV와 초동 대응팀을 운영 중이지만, 최근 5년간 울산 지역에서 CCTV로 산불을 최초 인지한 사례는 전무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 추경을 통해 AI 감시카메라 30대, 드론 45대를 도입하고, 산불진화장비 확충 및 인력 처우 개선(위험수당 신설 등)도 추진됐습니다. 울주군은 152명의 산불감시원과 전문진화대를 운영하며 감시망을 촘촘히 구축했고, 주요 산림은 입산통제와 함께 등산로 폐쇄 등 고강도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광역 협력 대응과 헬기 투입
대운산 산불 당시 울산시는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며 전국의 인력을 동원했고, 경남 양산시 등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산림청 헬기 59대, 진화인력 2,600명이 투입되어 확산을 막았고, 위성·항공영상 기반의 GIS 분석으로 피해 규모를 빠르게 파악해 복구에 속도를 냈습니다. 주말마다 드론 순찰을 운영하며 산불 예방도 병행 중입니다.




산불 이후 복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대운산 산불 피해와 관련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울산 산불 피해 및 복구 계획 요약
구분 | 피해 면적 | 복구 계획 | 복구 시점 |
---|---|---|---|
대운산 | 931ha | 응급복구 + 항구복구 | 2026년까지 단계 완료 |
화장산 | 63ha | 응급복구 + 일부 자연 복원 | 2025년 중 완료 목표 |
위험지역 | 8개소 | 산사태 대비 긴급 복구 | 우기 전 완료 예정 |
장기 복구 | 12개소 | 생태조사 후 수종전환 등 | 2026년 이후 장기 추진 |
응급복구와 항구대책
대운산 산불로 931ha, 화장산은 63ha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울주군은 산림청과 함께 범정부 복구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항공영상 분석을 통해 피해를 세분화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 8곳은 긴급복구 대상, 나머지는 연내 또는 장기 복구 대상으로 나눠 조치 중이며, 6월까지 응급조치를 마치고 2026년까지 항구복구가 계획돼 있습니다.
인공조림 vs 자연복원 논쟁
📊 인공조림 vs 자연복원 비교
항목 | 인공조림 | 자연복원 |
---|---|---|
복원 방식 | 인력·장비로 묘목 식재 | 자연 천이 통한 자생 복원 |
장점 | 빠른 식생 확보 | 생물 다양성 유지, 생태 탄력성↑ |
단점 | 생태 단순화, 산불 위험 수종 가능 | 시간 오래 걸림, 초기 경관 부족 |
전문가 입장 | 신중 접근 권고 (토양 훼손 우려) | 긍정적, 회복력 높은 방식 |
울산시는 과거처럼 인공조림을 추진하되, 이번에는 생태적 복원을 병행합니다. 소나무 일색 조림이 산불을 유발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반영해 수종전환과 혼합림 조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연을 모방한 복원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자연천이를 유도하는 방식의 복구가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생태계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
식생 변화와 천이 과정
산불 후 초기에는 진달래, 억새 등 빠르게 퍼지는 종들이 우점하며, 이후 참나무류가 자리 잡는 천이 과정이 예상됩니다. 토양 속 씨앗은행과 바람에 날린 종자로 복원이 진행되며, 인공조림보다 자연 복원이 생물 다양성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 영향
담비,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였던 대운산 인근은 산불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우려되며, 환경부와 산림청이 모니터링을 진행 중입니다. 일부 멧돼지나 노루는 마을 인근까지 이동한 사례도 포착됐습니다.
토양 손실과 병해충 방제
지표 유기물과 종자층이 소실된 토양은 수분 흡수력이 떨어지고, 미생물 감소로 회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볏짚·코코넛매트를 활용한 사방공사와 병해충 모니터링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과 지역경제는 어떻게 회복 중인가?
재산 피해와 정부 지원
주택 35채, 축사 및 창고 수십여 동이 소실되었고, 약 1,700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정부는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지원금·세금 감면·주택 복구비 등을 지원 중입니다. 울주군은 조립식 임시주택 설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광·영농 피해와 대응
관광지 통제와 봄철 손님 급감으로 언양읍 식당가와 자연휴양림 인근 마을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울산시는 대체 관광지 홍보, 할인 행사, 농특산물 판촉전을 진행하며 지역경제 회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농업 피해도 크며, 보험금 지급과 농기계·묘목 지원 등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온정과 연대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등 96개 기업이 약 4억 7천만 원의 구호물품을 기부했고, 울산 새마을회 등 시민단체는 급식 봉사와 이재민 지원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연대는 피해 주민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산불 이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이번 울산·양산 산불은 기후위기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촘촘한 대응 체계와 지속 가능한 복구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기술과 공동체, 자연을 향한 존중이 함께할 때 비로소 ‘회복’이라는 말이 현실이 됩니다. 잿더미가 된 산야에도 다시금 생명의 녹색이 피어나기를, 함께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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